(미디어원=이상술 기자) 가을날의 핏빛 단풍(丹楓)으로 지리산(知異山) 10경(景)의 하나인 ‘피아골’은 구례군 토지면 직전 마을에 있다.

피아골은 지리산(知異山)의 주봉 가운데 하나인 노고단 혹은 반야봉 에서 임걸령을 지나서 천년고찰인 연곡사(鷰谷寺)에 이르는 계곡(溪谷)을 가리킨다.

피아골이라는 지명은 과거 언제인가 이곳에서 벌어진 전쟁에서, 죽은이의 피가 골짜기를 붉게 물들였던 까닭에 그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과 피아골의 단풍이 피같이 붉다는 것에서 기인한다는 설이 전해진다.

하지만 피아골이란 이름이 붙여지게 된 참 이유는 이 곳 직전마을 산골짝에서 나는 다섯가지 잡곡 중 하나인 피를 연곡사(鷰谷寺)에 기거하는 승려(僧呂)들의 식량(食糧)으로 공급하기 위해서 많이 재배한데에서 불리는 이름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피밭골이 피아골로 변한 것이다.

직전마을에서 호젓한 숲길 2.5km를 한시간여 걸어 올라가면 해발 600 m대에있는 삼홍소(三紅沼)가 나온다.
피아골의 골짜기를 붉게 물들인 삼홍소(三紅沼)의 유래는 단풍(丹楓)과 붉은단풍 빛에 젖은 계곡물 그리고 삼홍소(三紅沼) 바닥의 붉은 바위과 어울려 장관을 연출한다해서 삼홍소 (三紅沼)라고 부른다고 얼굴에 주름이 깊게 패인 할머니가 밤을 까면서 아름다움에 넋이 빠진 객에게 일러 준다.

삼홍소(三紅沼)는 직전마을에서 2.5킬로 정도를 올라가면 만난다. 사진:이상술 기자

피아골은 홍염(紅炎)이란 단어가 제대로 어울리는 불타는 단풍 (丹楓)이 워낙 유명세를 타고 있어 단풍으로 널리 알려지 있지만 시실은 사계절 내내 절경을 자랑한다.

봄날에 피어난 철쭉은 명경(明鏡) 같은 계곡(溪谷)에 얼굴을 비추고 여름날엔 한 올의 햇살도 허락치 않을만큼 녹음(綠陰)이 우거진다. 역광 빛에 비치는 가을의 단풍(丹楓)은 두말할 나위 없고, 겨울엔 인적 드문 호젓한 설국(雪國) 의 산길을 선사한다.

피아골계곡 초입에는 545년(신라 진평왕 6) 연기조사(緣起祖師)가 창건(創建)한 지리산(知異山) 제일의 거찰(巨刹) 이었다는 연곡사(鷰谷寺)와 국보급 문화재가 있어 찾는 이들이 많다. 피아골은 가을철을 제외하곤 찾는 들이 많지 않아 지리산(知異山) 등산로 중 가장 호젓한 곳에 속한다.

그러나 피아골 계곡안에 들어서면 단번에 뛰어난 흥치(興治)에 압도 당한다. 연주담(蓮珠潭), 삼홍소(三紅沼)등 속을 알수 없는 심연(深淵)과 집채만한 바위들이 어울려 풍치(風治) 가 뛰어나다.

매표소부터 피아골 산장 까지 6km는 계곡(溪谷)을 건너다 니며 오르는 길이라 눈이 그저 즐겁 기만 하다.
11월 피아골 축제기간에는 연곡사 주차장부터 직전마을까지의 계곡(溪谷)길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바디: NIKON D5
렌즈: ZEISS Milvus Makro F2/100mm
촛점거리: 100mm
조리개: BULB F16
셔터스피드:-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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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RO G D0.9SOFT(ND8)
BENRO ND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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